큰 폭 하락한 재생에너지 ETF들이 이른바 '이재명 수혜주'가 될지 관심이다. 사진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
최근 손실이 컸던 재생에너지 ETF의 반등에 관심이 모인다.
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ETF들은 지난 한 달 동안 16~17%대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들 ETF가 추종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업종은 윤석열 정부에서 홀대 받았다. 문재인 행정부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 설정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2%를 10차 전력기본수급계획을 통해 21.6%로 낮췄다.

자산운용사 상품별로 보면 타임폴리오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16.19%, NH아문디 HANRO Fn친환경에너지 16.39%, 미래에셋 TIGER fn신재생에너지 17.10%, 삼성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17.80% 등이다.


기간을 6개월로 늘리면 손실률은 더 커진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17.29%,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24.31%,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23.90%, HANRO Fn친환경에너지 31.11%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 가능성에 따른 수혜를 예측하면서도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해 "진보정권 집권 시 규제 완화와 정책지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비중이 높은 회사라면 정책 변화에 따라 수혜를 누릴 수도 있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대부분 수출 위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