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주행 중 속도 저하 우려가 나타난 하이브리드 차 약 24만대를 대상으로 SW 무상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사진은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주행 중 속도 저하 우려가 확인된 하이브리드 차 약 24만대를 대상으로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30일 업계와 자동차리콜센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하이브리드 7개 모델 23만7838대에 대한 무상 수리를 결정하고 전날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업체별 규모는 ▲현대차 쏘나타·아반떼·투싼 하이브리드 9만1884대 ▲기아 K8·K5·니로·스포티지 하이브리드 14만5954대다.


7개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SW)에서 설정 오류가 나타났다.

BMS는 배터리 전압과 전류 온도 등을 제어해 배터리를 최적화하는 장치다. 하이브리드차는 물론 일반 내연기관차, 전기차 모두 사용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다.

해당 오류로 인해 주행 중 하이브리드 시스템 경고등이 뜬 뒤 안전모드에 진입해 최고 속도가 시속 20㎞로 제한된다.


수리 방법은 SW 업데이트다. 직영 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점을 방문하면 15~30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