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종료 하루만에 사망자 200명 육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휴전이 끝난지 하루만에 약 8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공습이 이어지는 가자 지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휴전이 끝난지 하루만에 무려 약 8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84명이 사망하고 58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최소 773명의 사상자가 나온 셈이다. 사상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지난 1일 오전 7시부터 가자지구 전역에서 목표물 200여개에 대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IDF는 폭발물이 설치된 부비트랩 구조물, 터널 땅굴, 로켓 발사장, 하마스 소유 기타 인프라 등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도 교전이 이어졌다. IDF는 이날 레바논으로부터 접경 지역 군 초소를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됐고 로켓 두 발은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전쟁 재개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휴전 재개를 위해 중재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지금까지 휴전 연장을 가능하게 할 인질 명단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은 인질을 석방하고 국제 인도주의적 대응을 유지 및 확대하기 위해 계속 깊이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