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며느리 황보라의 임신 소식을 들은 후 축하를 건넸다. /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영상 갈무리
배우 황보라가 시아버지이자 중견 연기자인 김용건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는 감동의 순간을 공유했다.
지난 2일 황보라는 유튜브 채널 웤톸을 통해 시험관 4차 시술 과정을 공개했다. 황보라는 임신 소식을 알게 되자마자 배우 김용건에게 전화해 "아기 집이 확인됐다. 임신 됐다. 다음 주 되면 심장 소리도 들을 수 있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아침에 우리 며느리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며 "축하한다. 너무 다행이다. 그동안 마음 너무 졸이지 않았느냐. 경사다 경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축하했다.

이어 "이제 몸조심해야 한다. 무리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황보라는 "아버지 기분 어때요?"라고 질문했고, 김용건은 "얼떨떨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AMH(난소 나이 측정 검사) 수치 0.15로, 100명 중 1~2명 임신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난자 공유를 권할 정도로 최저 수치인데다 극극 난소기능 저하 환자였다고. 그는 이번 영상을 기록한 이유로 "시험관 임신으로 모든 난임을 겪고 있는 엄마들에게 작게라도 힘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시험관 1일 차에 도착해 직접 주사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보라는 "4번째 시험관 준비 첫 번째 주사를 맞겠다. 고용량으로 투약해봤자 난포가 생성되지 않아서 저용량으로 하나씩 모으자고 했다. 하는 분마다 다르겠지만"이라며 "병이 3개나 되는 주사라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넣어야 한다. 눈물이 살짝 난다. 차량 이동 중 주사를 맞았다. 극한이다. 시험관은. 시험관 시술은 나한테 껌이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