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조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는 신상 정보보다 사법부 현안 위주로 이뤄졌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아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조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건부 구속제도 도입을 생각하고 있고 대법원장이 되면 바로 (제도 개선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건부 구속영장제는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대신 거주지 제한 등 일정 조건을 달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제도다.


또 지난 5일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조건부 구속영장제 도입에 대해 "제도가 생기면 부자나 힘 있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 쪽으로 운영되지 않을지 걱정한다"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임명동의안 투표는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