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 공모에 국토부 출신 6명이 최종 지원했다. 국가철도공단 본사 사옥 /사진 제공=국가철도공단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철도공단 신임 이사장 공모에 국토부 관료 출신 지원자 6명이 최종 지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한 구본환 전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과 김용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전만경 전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이성해 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들을 국토부에 제출, 인사검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국토부 장관이 제청해 최종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한영 현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15일까지다.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철도정책관과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철도안전정책관, 항공정책관, 항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제8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그는 국토부에서 28년간 철도와 종합교통·물류·자동차 등 교통분야의 정책을 수행하며 경부고속철도 착공과 철도 운영관리, 기술개발, 안전과 구조개혁 등에 힘써온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용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남 장흥 출생으로 행정고시 35회 합격해 도로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ICAO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공청장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전만경 전 국토정보정책관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과 학사와 인하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고 지적재조사기획단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이성해 전 대광위원장은 기술고시 27회 출신으로 도로정책과장·수자원개발과장·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국토정보정책관·기술안전정책관·도시정책관·건설정책국장·새만금개발청 차장 등을 거쳐 현정부의 초대 대광위원장을 지냈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현정부에서 철도시설 유지·보수 사업의 코레일 독점 구조를 외부 기관으로 다원화하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노조 반대로 국회 통과가 어렵게 된 상황"이라며 "신임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안전관리와 관련된 해당 업무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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