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도심 곳곳엔 축제가 한창이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박재이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도심엔 온통 크리스마스 축제가 한창이다.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환영하는 불빛들이 불을 밝혔다. 크리스마스는 본래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서로 나누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확대됐다.
연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올 겨울, 모두가 마음만큼은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바라며 머니S가 크리스마스 축제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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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같아"…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핵심'은?━
잠심 롯데백화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켓을 준비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사진=박재이 기자
방금 막 도착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놀랐다는 이모씨(20대·여)는 "11월에 일찍 오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임박해서 왔더니 예상대로 사람이 너무 많다"며 "그래도 잠실이 데이트하기 좋아서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날씨가 너무 추워 줄을 서서 기다리진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평일 저녁은 물론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사전예약이 필수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면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으나 유료로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마켓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박재이 기자
이씨의 남자친구(20대)는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마켓이 외국처럼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아쉽지만 트리를 본 것으로 만족한다"고 웃어보였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까지만 운영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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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제일 큰 '트리'… 핫플 인증━
잠실 롯데월드몰 앞에 서울에서 가장 큰 트리가 설치됐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박재이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서울에서 가장 크다는 잠실 크리스마스 트리로 향했다. 높은 롯데월드타워까지 한 눈에 보이는 롯데월드몰 앞 대형 트리 주변은 연말 분위기를 더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마찬가지로 긴 줄이 늘어섰을거란 예상과 달리 트리와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은 거의 없었다. 대신 큰 트리를 전부 둘러싸고 원하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열성이었다. 다들 사방에서 제각각 잘나오는 '사진 스팟'을 찾는 것이다.
잠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 트리 옆 조형물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재이 기자
이곳은 바로 옆 석촌호수의 바람까지 더해져 더욱 춥게 느껴졌음에도 많은 인파 덕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또 트리 바로 옆 롯데월드몰 벽면에선 미디어쇼를 진행해 더욱 눈을 즐겁게 했다.
잠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2월12일까지 운영하며 점등시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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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는 동심을 싣고… 한파는 못이겨━
잠실 롯데월드몰 회전목마가 내년 2월12일까지 운영된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회전목마. /사진=박재이 기자
특히 어린 아이와 같이온 부모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영수증까지 지참해 왔지만 날씨로 인해 탑승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바로 뒤에 있는 대형 트리와 마켓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내년 2월12일까지 운영하는 잠실 회전목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일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야 하며 1매당 2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100㎝ 미만의 아동은 보호자 동승이 필수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영하 7도 이하 한파 시엔 운영이 중단되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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