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기업은행
기업은행의 업무자동화에서 주목할 점은 은행권 최초로 업무자동화 시간을 KPI(핵심성과지표)로 정하고 영업점과 본부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전수 조사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단순·반복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임직원이 기업분석, 기업평가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서류에서 문자를 인식하는 기술(OCR)을 적용해 육안으로 점검하고 있었던 해외송금 증빙서류 검토시간을 단축하고 정보누락의 위험도 줄이는 등 다양한 자동화기술을 업무에 적용했다.
전사적인 업무자동화 추진은 직원 수가 많고 업무종류가 다양한 금융사에서는 쉽게 적용할 수 없던 방법으로,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업무자동화 컨퍼런스 '포워드(Forward) 6'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업 현장의 실질적인 업무시간 절감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직원의 손과 눈 역할을 하는 로봇비서를 도입해 직원과 로봇이 한 팀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간소화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 발굴하고 효율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서류인식 자동화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해 근로자의 퇴직연금 과세이연 정보 등록, 재정기금추천서 등록, 개인카드 신규정보 입력 등 12개 서류처리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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