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끝이 보이지 않는 철강업계 불황에 POSCO(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3.18%) 내린 47만2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2일에도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 떨어졌다.

최근 포스코는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보였다. 최근 한 달 동안 0.52% 떨어졌다. 최근 3개월 동안은 7.53% 하락했다.


포스코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침체된 철강 업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은 상승한데 반해 철강 수요부진 등의 이유로 제품 가격은 하락하며 업황 침체는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업계 불황에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포스코의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포스코 영업이익을 81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1.5% 하락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한 8850억원으로 예상했다.

철강 업계 불황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반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업황이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효과 가시화 등 글로벌 부동산 업황이 호전되며 철강 수요도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1분기 수요 부진으로 인해 2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 부진은 적어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는데 반해 국내 수요 상황을 감안할 때 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는 1분기 수요부진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과 수요 성수기가 맞물리며 업황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및 주요 지역 철강수요가 호전되며 가격 인상이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철강 업황이 호전되며 포스코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