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한국행 비행기 탑승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은 2021년 12월 8일 챔피언스 리그 F그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BSC 영 보이즈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 /사진=로이터
린가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항에서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는 사진을 올렸다. 5일 FC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과 입단을 위한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린가드는 예정대로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7일 계약서에 서명한 뒤 8일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입단 기자회견이 끝나면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린가드가 서울에 합류할 경우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그는 EPL 명문 맨유에서 공식전 232경기를 뛰며 35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서울은 지난해 여름 린가드와의 접촉을 시작했고 최근 한 달 동안 이적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3시즌을 마치고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 종료 뒤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린가드의 몸상태를 살피기 위해 서울은 구단 관계자들이 영국으로 직접 날아가 린가드의 몸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 측 관계자들도 한국에 와서 클럽하우스와 경기장, 서울 거주 환경 등을 확인하며 입단에 공을 들였다.
린가드는 유럽이나 중동 등 복수 클럽에서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서울의 적극적인 관심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가 서울에 입단하면 K리그 최고 연봉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 최고 몸값은 대구FC 세징야의 15억5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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