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코인 의혹 업체 대표, 시도경찰청장 만나 인증샷 '찰칵'

경찰 고위직이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뉴시스

한 시도 경찰청장이 '스캠 코인' 의혹으로 형사 입건된 업체 대표를 청장실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피의자는 해당 청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1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스캠 코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씨가 최근 모 지방경찰청 접견실에서 B청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30여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G코인에 투자하게 만든 뒤 투자금 32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경찰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A씨가 지난달 중순쯤 SNS 계정에 게시한 것으로 A씨가 다른 20대 1명과 함께 B청장을 중앙에 둔 채 서로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B청장 측은 사진을 찍을 당시 A씨가 스캠 코인 의혹 당사자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온라인 상에선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은 작년 12월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영장은 검찰에서 반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