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멤버 최종훈(사진)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뉴스1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 고인이 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를 추모했다.
최정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사동호랭이는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준 형이었다"며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다"며 "황망한 제 심정과 함께 글을 써 올리면 가시는 길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려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애도의 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와 해줬던 말들을 죽는 그 순간까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