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10일 국회의원선거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 단수추천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경기 시흥을에 단수추천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4곳의 단수추천 지역, 4곳의 경선 지역 등이 담긴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친명계 좌장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를 확정짓는 등 '비명횡사' 논란이 거세다.


지역구가 합구된 서울 노원과 경기 부천의 경선도 확정됐다. 노원갑에선 현역인 우원식(4선·노원을) 의원과 고용진(재선·노원갑) 의원이 경선에서 겨룬다. 김성환(재선·노원병) 의원은 노원을에서 단수추천이 확정됐다. 서울 서초갑엔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추천 됐다.

경기 부천갑에선 현역 의원 3명이 맞붙는다. 김경협(3선·부천갑) 서영석(초선·부천정) 의원과 비례대표인 유정주 의원의 경선이 확정됐다. 탈당한 설훈 의원 지역구인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부천병에선 김상희(4선·부천병)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보가 맞붙는다.

남은 곳은 민주당 약세 지역인 서울 강남병과 대구·경북, 경남 일부 지역 등 12곳으로 공천 신청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인천 계양은 보수의 전통적인 험지이자 진보의 텃밭이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제16대 총선부터 제18대 총선까지 3선을 하고 제20대·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면서 5선을 한 곳이다.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곤 20여년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