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 1위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제23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3년 내 신차 구입자 3명 중 1명(34%)이 운전 중 내비게이션으로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다. 그 중 수입차의 경우 스마트폰 내비 주 이용률이 62%로 국산차(25%)의 2.5배에 달했다. 최근 출시되는 수입차에 국산 내비게이션이 채택되지만 일반화되진 못했다.
이번 조사는 3년 내 신차 구입자 중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1만5967명에게 어떤 내비게이션 앱을 주로 쓰는지 그 결과를 분석했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내비게이션 앱은 티맵,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원내비, 맵피, 아틀란, 구글맵∙구글 웨이즈, 아이나비 에어, U+카카오내비 등 9종이었고 이 가운데 이용률 상위 3개 앱을 비교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이용률 /사진=컨슈머인사이트
티맵이 전년 대비 6%p(포인트) 늘어난 반면 카카오맵은 6%p 감소했고 네이버지도와 기타 비율은 변동이 없었다. 티맵 이용률은 국산차(72%)보다는 수입차(81%)에서 높았다.
내비게이션별 이용자가 꼽은 주 사용 이유를 비교하면 앱별 장단점이 엿보인다. 티맵은 '길안내가 빠르고 정확해서', 카카오 맵은 '사용이 편리해서', 네이버지도는 '화면이 보기 편해서'가 사용 이유 1순위로 꼽혔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수입차는 볼보자동차와 폴스타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브랜드가 티맵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에 나서고 있다"며 "티맵이 수입차 내비게이션의 표준이 돼 현대오토에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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