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많아진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사진은 현대차 그랜저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①망했다던 하이브리드차, 이젠 '대세'
②베스트셀러는 모두 하이브리드
③HEV, 중고차시장에서도 VIP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싼 가격과 줄어든 보조금, 부족한 충전 인프라, 짧은 겨울철 주행거리 등으로 전기차 인기가 주춤한 데다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경유차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며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성과 뛰어난 연비 효율이 인기 비결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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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하이브리는 강세 ━
기아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앤리조트에서 '더 뉴 쏘렌토 포토 미디어 데이'를 열고 중형 SUV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2023.8.17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최근 르노코리아도 '오로라'(AURORA)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주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SUV이자 하이브리드 모델인 '오로라1'은 올해 하반기 출격을 앞뒀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11만 3062대다. 그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6만1907대가 팔렸다. 기아는 쏘렌토로 가장 팔련 8만5811대로 집계됐는데 하이브리드가 5만7109대를 차지했다.수입차시장에서도 관심이 늘고 있다.
대세는 하이브리드차 사진은 BMW 뉴 530e/사진제공=BMW코리아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장에 풀체인지 된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2024.1.19/뉴스1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가 국내 출시 2023. 12. 13 /사진=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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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종류와 특징━
토요타5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 엔질룸 2023.12.13/뉴스1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HEV)로 불리는 풀-하이브리드(스트롱 혹은 하드 하이브리드) 방식은 엔진을 주로 사용한다.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는데 낮은 속도에서는 전기만으로도 구동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관성주행 상황에서도 전기모터를 사용해 주행할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과거엔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48V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내연기관의 연료효율을 개선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전기만으로 구동할 수는 없고 내연기관에 힘을 보태 탄소배출 절감을 돕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모터와 배터리 효율을 높여 시속 50~80km에서는 전기차처럼 주행 가능하다. 가까운 출퇴근 거리는 전기차처럼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여행 시에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차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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