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가 태국과의 경기에 보이콧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관중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태국과의 A매치에 "보이콧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붉은악마는 지난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붉은악마는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대한축구협회의 잘못"이며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 경기 티켓 예매를 앞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태국과의 경기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의 부진과 절차를 무시한 감독 선임 등에 대한 책임을 묻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붉은악마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태국과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휠체어석과 스카이펍을 제외한 전석이 매진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