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판매가 급감한 만큼 이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며 구조조정 등 회사 내부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해야 한다.
지난 2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방 대표는 한국지사 설립 이후 부임한 첫 여성 지사장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은 스텔란티스 그룹 내 '제3의 성장동력'으로 대변되는 인도-아시아 태평양(IAP) 지역에서도 핵심 시장이다.

방 사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1세대 여성 리더'로 불린다. 20년 이상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세일즈와 애프터세일즈,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특히 수입사인 폭스바겐코리아와 국내 완성차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도 재직하며 글로벌 현황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


스텔란티스가 방 사장을 한국지사장으로 선임한 건 한국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텔란티스 산하 지프 브랜드는 지난 2월 167대, 푸조 브랜드는 106대 판매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지프 4512대로 전년 대비 37% 하락했고 푸조는 2026대로 3.1% 증가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하며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방 사장은 "한국에서 스텔란티스의 존재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어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 사장이 어려움에 빠진 스텔란티스코리아를 지프의 도전정신과 푸조의 혁신 정신으로 건져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