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2일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5명의 당적을 국민의미래로 옮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의원의 당적을 국민의미래로 옮겼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어제(21일) 당적 이동을 완료했다"며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던 지난 15일 당시 지역구 의원 수가 5석 이상인 정당은 없었다"며 "다만 녹색정의당이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해 기호 3번을 받고 국민의미래가 4번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6명, 새로운미래에 2명 합류하며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역구 의원 5명의 당적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더 이상 변동 가능성이 없을 시점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다소 급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의 근본 원인은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있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선거제도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정치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의원총회 후 김예지·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 8명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하고 기호 4번을 목표로 이들을 국민의미래로 보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상 5명 이상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지거나 직전 대선, 비례대표 총선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기호가 우선 부여된다는 점을 감안해 22일 국민의힘은 5명의 의원 당적을 국민의미래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