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루키 임지유가 첫 우승과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밝혔다. /사진= 뉴스1
아마추어 시절 임지유는 국내외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지난해 열린 시드 순위전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올해 K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임지유는 5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임지유는 "외할머니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그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여름, 겨울마다 3개월씩 전지훈련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지유는 "퍼트를 가장 재밌어했다. 다른 사람들과 퍼트 내기를 해서 지면 울면서 집에 안 갔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KLPGA 투어 '루키' 임지유. /사진= KLPGA
임지유는 "KLPGA 투어를 뛰면서 코스 세팅이나 코스 자체의 난도가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뿐만 아니라 컷 탈락 했던 대회에서의 경험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지유는 "태극마크를 단 것이 아마추어 시절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라면 "대회 첫날 코로나19에 걸려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KLPGA 투어 루키 임지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임지유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정회원 선발전이 가장 떨리고 힘들었다"면서 "당시 샷감도 안 좋았는데 꼭 이겨내야 할 숙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자신의 강점으로 장타를 꼽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장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늘렸다. 지금은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렸다. 자신 있게 강점으로 장타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임지유는 "K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훈련의 80% 이상을 쇼트게임에 할애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루키 시즌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 수상이다. 임지유는 "지난해 루키 3인방으로 활약한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언니를 보면서 루키도 저렇게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도 언니들처럼 2024시즌에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신인상과 첫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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