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휘문고등학교 감독이 방송 활동으로 지도자 업무에 소홀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2020년 프로농구 창원LG 감독 시절 현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휘문고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법과 규정을 어겼는지 등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은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접수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지도자 업무에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민원을 접수한 교육청은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별장학을 통해 학교 측에 방문해 민원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도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 감사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거운 사안이라고 확인되면 부당한 부분에 대해 시교육청 지원금 등을 환수하거나 학교 법인에 경·중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감독은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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