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8일 오전 10시57분쯤(한국시각)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현장 중계 장면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국방부 제공)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8일 오전 10시57분쯤(이하 한국시각)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과 기상 악화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정보 수입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신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발사 장면을 실시간 중계화면으로 지켜본 뒤 "우리가 우주 강군으로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우리 위성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의 정찰위성과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기술 격차에 대해선 "남·북 정찰위성이나 우주 경쟁력 차이는 단언컨대 많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사 성공한 정찰위성 2호기는 지난해 12월2일 발사된 전자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EO·IR 위성은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한 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상에 상관없이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정찰위성 2호기는 현존하는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찰위성 2호기는 민첩한 자세제어 능력을 활용해 조밀한 지역에서 다수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 군은 '425' 사업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425' 사업에 따라 위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우리 군은 '425' 사업 이후 오는 2030년까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게 된다. '425' 사업의 후속인 '425-2' 사업도 선행연구가 끝났으며 합동참모본부에서 전반적인 (위성) 수량과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이날 오전 8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정찰위성은 발사 후 45분 만인 9시2분쯤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리 군은 발사 54분 만인 9시11분쯤 해외 지상국과 예비 교신을 시도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1차 교신엔 실패했으나 본 교신에선 해외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