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본투표가 진행되는 10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진행하는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6시 방송3사(KBS·MBC·SBS)를 통해 공표된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홍제 제3동 제3투표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본투표가 진행되는 10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진행하는 출구조사가 방식과 적중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선거 예측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선거 피로감 해소,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 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총 사업비 72억8000만원이 사용된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지상파 3사를 통해 공표된다.

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 기준에 따르면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도 해당된다.

출구조사 결과 인용은 매체 형태에 상관없이 지상파 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 해 상당한 시차를 두고 인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각 정당별 의석수는 저녁 6시 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저녁 7시 이후에 각각 인용할 수 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문장은 지난 9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투표 날에만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만 반영된다면 전체 각 정당 확보 의석수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전투표자와 본 투표자의 선거 결과가 좀 다르다는 건 이전 선거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그래서 사전투표자도 저희가 전화 조사를 통해 투표 결과를 확인한다. 이걸 본투표자 출구조사와 합쳐서 최종 예측치를 산출한다"고 말했다.

또 역대 총선에서 출구조사 예측 수치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2020년 총선 때 253개 선거구에서 14개 선거구 예측을 틀렸다"며 "통계적으로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틀린 것이다. 오차가 크게 틀리면 방송사에 페널티를 지불하게 돼 있는데 하나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