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의 사인 파악을 위한 부검이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2020년 경기 고양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 공동 주최 '2020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녹화 공연에 참석한 가수 박보람.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박보람의 소속사가 고인에 대한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15일)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타살 등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고인의 빈소는 금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9시55분쯤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밤 10시쯤 경찰과 소방이 박보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밤 11시17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고인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한 강경 대응의 입장을 밝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며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한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처를 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