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규모가 29조원 넘게 늘었다. / 사진=뉴스1
1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우선주를 제외한 주식종목 2692곳의 시총 규모는 올해 1월초(2일) 2503조원에서 3월말(29일) 2599조원으로 3개월 새 96조원(3.8%↑) 이상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3월말에는 263곳으로 조사됐다. 18곳은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곳은 제외됐다.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이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 외형만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 3월말에는 133조22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9조5568억원(28.5%↑)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75조 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3.5%↑) 넘게 높아졌다.
이외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등의 시총 증가액이 5조원을 넘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에는 100조5030억원에서 지난 3월말에는 92조43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8조730억원 이상 감소하며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23곳 더 있었다. ▲네이버(6조5125억원↓) ▲POSCO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원↓) ▲HMM(3조3625억원↓) ▲포스코DX(3조1471억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원↓) 종목의 시총은 올 1분기에 3조원 넘게 하락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톱100 순위도 요동쳤다. HD현대일렉트릭의 순위는 연초 114위에서 3월말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점프했다.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올랐다. 이외에 ▲LIG넥스원(1월초 116위→3월말 97위) ▲리노공업(101위→98위) ▲NH투자증권(105위→99위) 종목 등도 톱100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
상위 톱20 판세도 크게 변했다.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현대모비스(16위) 등 6곳을 제외한 순위가 바뀌었다.
톱10 중에서는 기아가 올해 초 7위에서 3월말 기준 6위로 한 계단 전진했다. 셀트리온도 10위에서 7위로, 삼성SDI는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는 8위에서 11위로 후퇴했다.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3월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말에는 754조5284억원으로 3개월 새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해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SK그룹이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6757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207조751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조760억원(15.6%↑)이나 증가했다.
LG그룹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3개월 새 12조6891억원(6.7%↓) 감소하며 그룹 시총 3위로 후퇴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14조4397억원(10.5%↑) 넘게 시총 외형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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