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추천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 홍 시장과 윤 대통령.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장제원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을 차기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 시장은 "김 위원장과 장 의원을 추천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수용 여부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만나 4시간가량 만찬을 하며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만찬에서는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함께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총리직 제안을 고사했다. 관계자는 "(홍 시장이)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하고 김 위원장과 장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 총리를 맡을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책사로 꼽힌다. 민주당 출신인 김 위원장은 외연 확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친윤'으로 거론되는 장 의원은 친윤·중진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이번 4·10 총선에 불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