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갑)이 검찰 인사 이동에 대해 "국민께서 오해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안 의원은 1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저라면 기다릴 것 같다"며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좀 더 기다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로 안 잊혀진다"며 "제가 2018년에 한 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하고 독일로 떠난 적이 있다. 1년 반 정도 있다가 다시 복귀했지만 지금도 정치하는 데 문제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최근 있었던 검찰 인사에 대해선 "국민께서 오해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며 "옛말에 오얏나무에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런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점에서 오해 살 인사를 한 건) 유감"이라며 "그렇지만 사건 자체가 워낙 간단하다. 도중에 인사가 나거나 어떤 사람이 수사해도 원칙대로 진행돼서 빨리 결론이 나올 사안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자기 여자를 지키는 게 상남자의 도리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선 "그건 민간인의 이야기"라며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의무가 있지 않나. 공직자에게 그 말씀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공직자를 그만두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채 상병 특검법이 22대 국회서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의원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이탈표가 8표는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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