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법적 분쟁과 관련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제공)
18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다섯 멤버는 전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탄원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 등의 경영권 탈취 시도 등을 이유로 긴급 감사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배임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그는 "경영권 찬탈을 기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며 "의도도 동기도 한 것도 없어서 배임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 등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요청했고 이사회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하이브가 어도이 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안건이 상정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17일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법원은 오는 24일까지 양측의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주총이 예정된 오는 31일 전까지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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