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희 티빙 대표. /사진=양진원 기자
티빙이 지난달 31일부터 파라마운트의 인기 콘텐츠를 끊었다. 최근 프로야구 중계까지 차지한 만큼 구독자 이탈은 생각하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달부터 구독료를 올린 터라 이러한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티빙은 지난달 31일부터 파라마운트 인기 드라마 'NCIS'와 'CSI 라스베가스' 시리즈, '덱스터' 등 드라마·영화 약 220여편을 내렸다. 다음달 19일엔 모든 파라마운트 플러스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아 헤일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도 시청이 불가하다.

이는 라이선스 계약 종료에 따른 결정이다. 티빙은 앞서 지난 14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를 다음달 18일 마무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6월 협력 관계를 구축했지만 약 2년 만에 동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드라마 '등도 다음달 19일부터는 티빙에서 볼 수 없다.


라이선스 지불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콘텐츠가 줄어드는 만큼 구독료 인상에 대한 비판이 뒤따른다. 지난 1일부터 티빙은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인상했다. 기존 9만4800원이던 베이직 구독권(이하 연간)은 11만4000원, 기존 13만800원이던 스탠다드는 16만2000원, 기존 16만6800원이던 프리미엄은 20만4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신규 회원은 한달 이상 연간 구독권을 결제하면 27%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베이직은 8만3000원, 스탠다드는 11만8000원, 프리미엄은 14만8000원을 지불하고 볼 수 있다.

파라마운트 콘텐츠 제공 종료로 이용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콘텐츠들이 버티고 있고 최근 프로야구를 중계하면서 콘텐츠를 확충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