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과 연합자산관리 간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진공 박진우 팀장, 전기환 부장, 이진균 본부장, 김양수 사장, 연합자산관리 이상돈 대표, 김두일 전무, 김원기 상무)/사진=해양진흥공사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가 해운산업 구조조정 분야의 상호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운산업의 사전·사후적 구조조정 지원 관련 협력과 공동 투자 참여 △구조조정 관련 노하우와 관련 정보 공유 △유암코의 해진공 구조조정기업 컨설팅과 기업설명회 서비스 지원 △해진공의 유암코 수행 해운기업 구조조정 관련 사업 참여와 인적교류 등이다.
해진공은 본격적인 저시황기 진입과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해 지난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펀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해운기업에 부실 징후나 경영상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 펀드를 활용해 사전·사후적 구조조정 또는 국적선사 간 인수합병(M&A)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암코와의 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공사는 유암코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부실 해운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진공이 중견선사인 ㈜KSS해운, SK해운㈜이 발행한 녹색채권을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통해 인수했다.
위기대응펀드란 지난해 6월 해진공과 해양수산부가 해운산업 저시황기 진입과 친환경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출범시킨 펀드다. 구조조정지원 펀드와 ESG 지원 펀드로 구성된 동 펀드는 최대 1조원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ESG 지원 펀드를 활용한 녹색채권 인수 사업은 채권 발행금리를 시장 유통금리보다 할인해 해운사들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금융비용 절감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KSS해운과 SK해운이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총 500억원 규모이며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선박 건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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