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형 K5 LPG 하이브리드 2.0 시그니처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시승차는 2023년형 K5 하이브리드 2.0 시그니처 트림으로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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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린다━
시승한 K5 LPG 하이브리드의 도넛 LPG 탱크 /사진=박찬규 기자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선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풀-하이브리드 방식 차종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급히 밟지만 않는다면 상당부분 전기만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K5 LPG 하이브리드 2.0 시그니처 엔진룸 /사진=박찬규 기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정숙성과 연료효율이다. 시속 80~100km 구간에서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동승자와 편안히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속주행 시 큰 힘이 필요없을 때는 전기 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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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대비 우수한 경제성━
K5 LPG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박찬규 기자
LPG 자동차는 각종 호흡기 질환 및 폐암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PM10)와 질소산화물(NOx)을 매우 적게 배출한다. 유종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검사 결과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0.006g/km로, 경유차 배출량 0.560g/km의 93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게 LPG협회의 설명이다. 게다가 LPG차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가 장착되지 않으므로 요소수를 넣을 필요가 없다.
시승차의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km당 79g다. 기존 LPG 택시 대비 연비는 68% 향상되고 탄소 배출량은 45% 줄었다.
2023년형 K5 LPG 하이브리드 2.0 시그니처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연료효율은 소형 디젤엔진 수준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5.8km인데 출퇴근 시간, 왕복 70km쯤을 운전했을 때 연비는 ℓ당 22km를 웃돌았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인채 주행하면 공인연비 이하로 뚝 떨어졌는데 정속주행시 다시 20km 근처로 상승했다. LPG차는 연료효율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다만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연료효율에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택시로 사용될 때는 하이브리드차 특성에 맞춘 운전교육을 실시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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