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가 악성 임대인 127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최근 청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 U-PLEX 앞에서 '신촌·구로·병점 1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 /사진=뉴시스
24일 HUG 안심전세앱에 따르면 해당 악성임대인 총 127명이며 평균 8개월 이상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
연령별 비율을 살펴보면 ▲50대 33명(26%) ▲30대 30명(24%) ▲60대 28명(22%) ▲40대 19명(15%) ▲20대 6명(5%) 순이다. 거주지는 경기가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5명), 인천(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미반환 보증금 규모가 가장 많은 악성 임대인은 강원 원주에 거주하는 손모씨(32)이며 금액은 총 707억원으로 조사됐다. 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이모씨(26)로 4억8000만원을 임차인들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HUG 관계자는 "악성임대인 공개 명단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 동안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금을 제때 내주지 못해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지 6개월 이상이 지났음에도 1억원 이상의 미반환 전세금이 남아있는 임대인 명단도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 들어 5월까지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3225억원, 사고 건수는 1만686건으로 조사됐다. 보증사고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4082억원)보다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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