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는 학생들. /사진=뉴스1
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일반·교육·산업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 합격생은 9256명이다. 지난해(7690명)보다 1566명(20.4%) 늘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 합격생은 189명에 달했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서 검정고시 합격생을 공시한 2013학년도 이후 최다다. 지난해(155명)에 비해 18.0%(34명) 증가했다.
주요 10개 대학으로 확대해도 2013학년도 공시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올해 주요 10개 대학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은 721명으로 지난해(565명)보다 21.5%(156명) 확대됐다.
중앙대(98명) 경희대(97명) 한국외대(85명) 연세대(83명) 이화여대(80명) 성균관대(74명) 고려대(69명) 한양대(55명) 서강대(43명) 등이 2013학년도 이후 검정고시 합격생이 가장 많았다.
서울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 합격생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1학년도(45명)로 올해는 37명으로 집계됐다.
검정고시 합격생 비중 증가는 수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지고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확대되자 원하는 만큼 내신 성적을 얻지 못하면 자퇴한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중해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많아지는 추세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검정고시 합격생 증가는 내신 불리함을 수능이나 비교내신으로 만회하려는 학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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