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13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가해 차량에 함께 탑승해있던 여성이 사고 수습에 무관심해 보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사진은 119구급대와 경찰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사고 목격자는 "조수석에 여성분이 동행했고 나이는 60~70대 사이로 보였다"며 "그분은 사람 살리는 것엔 관심 없고 운전자만 챙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도 "(조수석에) 흰옷을 입은 여자가 있었고 사람이 죽어가는데 지혈해야 한다고 했으나 자기 옷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뉴스1을 통해 "차량이 굉음을 내며 갑자기 튀어나왔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고를 낸 차량 조수석에 여성이 같이 있었고 60대 운전자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며 "횡단보도 주변에 열댓 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청역 사고 직후 차량상태 확인하는 동승자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고 당시 사진이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사고를 낸 차량의 동승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차량 상태를 살피듯 보닛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옆에는 소방대원이 심정지가 온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악마 같은 사람" "자기 옷 아깝다고 사람이 죽는 걸 지켜보냐" "성악설이 진짜인 듯" "사고 희생자분께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동승자인 A씨 아내는 동아일보를 통해 "차가 막 여기저기 다 부딪쳐서 저도 죽는 줄 알았다"며 당혹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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