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앞을 지나는 탐라자율차 /사진=라이드플럭스
'왕복 116km'에 달하는 세계 최장거리 자율주행차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주도에서 실시된다.
24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운영해온 탐라자율차 서비스로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하는 제주 첫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타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했다.

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24일부터 12월까지 운행되며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로 평일에만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제1청사 사이 17개 구간을 오가는 901 노선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사이 3개 구간을 왕복하는 902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탐라자율차 운영노선 /사진=라이드플럭스
901 버스는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제1청사까지 편도 58km 구간을 1시간40분 이상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운행 구간에는 제주도청 앞 대형 회전교차로 등 도심 생활권 내 일반도로뿐 아니라 최대 80km/h 고속화도로까지 포함된다.
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쏠라티 차종을 이용해 최대 12명까지 승차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성인 1150원, 청소년은 850원으로 다른 대중교통 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관공서와 공항, 버스터미널, 대형마트 등 제주 도심 생활권 내 이동 수요가 많은 구간에서 운행된다"며 "보다 많은 대중들이 일상 이동 속에서 자율주행을 경험하며 긍정적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