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 사건 피해자 중 음독 경로로 추정되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8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따. 사진은 지난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서 벌어진 농약 음독 사건의 현장. /사진=뉴시스
일명 '봉화 농약 사건' 피해자 중 가장 마지막에 쓰러진 8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서 농약 음독 반응을 보이며 쓰러진 80대 여성 A씨가 이날 끝내 사망했다.

지난 15일 A씨는 4명의 할머니는 함께 식사했다. 식사를 마친 후 경로당으로 이동한 할머니들은 커피를 나눠마셨고 이내 농약 음독 반응을 보이며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일행들이 모두 커피를 마셨지만 A씨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음독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A씨는 3일간 일상생활을 이어오다 음독 반응을 보였고 이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들 위세척액과 경로당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을 검출했다. 이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커피와 용기 등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먼저 쓰러졌던 4명 중 3명은 건강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