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협회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선수와 대결한 선수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오른쪽)가 성별논란이 있는 알제리 이마네 칼리프와 대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주요 외신들은 3일(이하 현지시각) IBA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10만달러(약 1억3610만원)의 상금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카리니의 눈물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리는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BA는 지난 2일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여자 복싱 66㎏급 16강전에서 카리니에 경기 시작 64초만에 승리한 것에 대해 "칼리프는 자격이 없는 선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린위팅(타이완)에 패한 시토라 투르디베코바(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지원도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투르디베코바는 린위팅과의 57㎏급 16강전에서 패한 후 린위팅과의 악수를 거부한 채 링을 떠났다.
IBA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IOC가 왜 여자복싱을 죽이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전을 위해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IOC가 두 선수를 링으로 복귀시켰고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IOC는 "이들은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희생자이며 적법한 절차 없이 갑자기 실격 처리됐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그들이 받는 학대 행위가 안타깝다"며 IBA의 결정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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