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빌딩 입구에 부착된 코로나19재유행 예방수칙 안내문. /사진=뉴스1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입원 환자 수가 3주 만에 500.4%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개인 위생에 신경쓰고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월 2주 차 기준 1357명(잠정)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4주 동안의 입원환자 수는 7월 3주차 226명, 7월 4주차 472명, 8월 1주차 869명, 8월 2주차 135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달 2주차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3주차 대비 500.4%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3769명 중 65.4%에 해당하는 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64세는 18.2%(2506명), 19~49세는 10.2%(1407명)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에 대한 보완적 감시를 할 수 있는 하수 감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6월 말부터 6주 연속 증가했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1주 기준 검출률은 39.2%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의 기본 예방 수칙이 담겼다.

질병관리청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집에서 쉬고, 회사나 단체에서도 구성원이 아프면 병가를 제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므로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규모 행사는 피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