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보디빌더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19세 보디빌더 마테우스 파블라크의 현재 모습과 과거 모습. /사진=마테우스 파블로크 인스타그램 캡처
비만을 극복하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던 10대 보디빌더가 갑작스레 사망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은 브라질 출신 보디빌더 마테우스 파블라크가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일 브라질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파블라크는 14세의 나이에 비만이 됐다. 그는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5년 만에 보디빌더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보디빌더로 활동하던 그는 자국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고 지난해 U-23(23세 이하)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다 돌연 사망했다.


파블라크는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의 꿈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어도 언젠가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말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실현 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기도 했다.

파블라크의 코치였던 루카스 체가티는 "오늘은 좋은 친구를 잃은 슬픈 날"이라며 "내가 파블라크의 첫 코치로써 그를 도운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다만 일각에선 파블로크의 사망원인이 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파블라크가) 19세에 그런 근육을 갖는 건 불가능하다"며 "파블로크는 스테로이드를 쏟아부은 사람일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유족과 지인은 "섣부른 추측을 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보디빌더들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스테로이드 관련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이 약물은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로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 호르몬을 합성해 만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많은 이들의 죽음 혹은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스테로이드가 지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