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유튜버 쯔양(박정원)의 사생활 의혹 콘텐츠를 유포할 것처럼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구제역이 지난 7월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이날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 유튜버 4명과 최모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구제역 측은 이날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혔다. 구제역 변호를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다른 피고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건을) 분리해서라도 (국민참여재판을) 허가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 후 취재진에게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임에도 범죄 혐의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다수 보도되는 등 여론재판이 이뤄져 방어권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만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다투겠다고 전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은 증거기록 등을 보지 못해 다음 기일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까지 국민참여재판에 대해 다른 피고인들의 입장을 듣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기일은 다음달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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