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120만명 이상의 승객이 공항과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증설했다. 사진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인천공항에서 수속 중인 승객들의 모습. /사진=뉴스1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CS)와 저가항공사(LCC) 모두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을 대거 증설했다. 이번 추석은 개인 휴가 2일을 사용하면 최대 9일간 연휴가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국제선 중심의 수요 증가를 전망하면서 항공편을 크게 늘렸다.
인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1일 평균 20만1000명, 총 120만4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객이 실제로 20만명을 넘으면 추석 연휴 일일 여객 기준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편 운행에 더해 지난 11일부터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정기성 전세기를 주 3회 띄우고 있다. 오는 10월25일까지 이 항공편을 유지해 추석 연휴와 10월 초 황금연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타이완의 타이중에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10월26일까지 주 4회 전세기를 운항한다. 타이중은 타이완의 6대 직할시 중 한 곳이다. 연휴 기간 귀경·귀성 수요를 잡기 위해 부산과 제주 등 국내선 항공편도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 출발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우베 8편 ▲후쿠오카 4편 ▲삿포로 4편 ▲미야자키 4편 ▲다낭 8편 ▲타이베이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 52편(편도기준)의 부정기편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추가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연휴 기간 귀향·귀성 승객을 잡기 위해 ▲김포~제주 8편(편도기준)의 임시편을 추가 편성했다.
LCC도 인기 여행지 항공편을 확대해 추석 연휴 고객들을 잡는다.
제주항공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기존 주 7회에서 4회 추가했다. 주 14회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에도 6회 증편했다.
진에어는 인천~나트랑,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증편해 각 하루 2편 운행하고 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9편이 늘었다. 인천~괌 노선은 지난 15일과 오는 18일 각 1편씩 늘렸다.
부산~클락 노선은 주 4회에서 6회로, 부산~나리타 노선은 기존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증설했다. 타이베이 노선도 주 7회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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