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 조명등 유리가 떨어져 40대 인테리어 작업자가 중상을 입었다는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A씨가 수술 후 공개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타일 시공자라고 밝힌 40대 A씨는 지난달 27일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복도 천장에 달린 조명등 유리가 갑자기 떨어져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A씨는 팔 부위에 큰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현재도 손과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글을 통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기절하거나 심하면 쇼크사까지 갈 뻔했다"며 "동맥·신경·인대·근육이 다 끊어졌지만 의사가 이것도 다행이라더라. 동맥이 두 개 다 끊어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 조명등 유리가 떨어져 40대 인테리어 작업자가 중상을 입었다는 하소연이 전해졌다. 아파트 천장에서 유리등 커버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A씨(왼쪽)의 모습과 당시 천장 조명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힘들게 관리소장과 연결됐는데도 자기들과 상관없는 일이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며 "입주민대표회의에서 얘기가 끝났고 책임질 수 없다더라. 일상생활이 어렵고 퇴원해도 언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몰라 육체·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이에 아파트 측은 업체가 자재를 옮기다 조명등이 깨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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