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낙점됐다. 사진 왼쪽부터 한지민과 이제훈. /사진=뉴스1
30년간 '청룡의 여인' 타이틀을 지켰던 배우 김혜수 후임으로 배우 한지민이 넘겨받게 됐다.
25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측에 따르면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은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다.

한지민은 2003년 방송한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해, 2005년 영화 '청연'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해부학 교실',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역린', '장수상회', '밀정'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미쓰백'을 통해 2018년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배우 김혜수의 뒤를 이어 청룡영화상의 MC로 나서 새로운 '청룡 여신'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지민은 이와 관련해 "김혜수 선배의 위상과 발자취를 생각해보면, 감히 그의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그만큼 청룡영화상을 대표한 김혜수 선배의 존재를 느꼈고 다시 한번 김혜수 선배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며, 그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지민과 함께 청룡을 새롭게 이끌 남자 MC로는 이제훈이 발탁됐다. 이제훈은 2006년 개봉한 단편영화 '진실, 리트머스'를 통해 데뷔했다.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충무로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그는 영화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탈주'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연기 변신을 통해 충무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훈은 "오랜 시간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청룡영화상의 사회자로 제안 주셨을 때 걱정이 앞섰지만 벅차오르는 감정을 가장 크게 느꼈다"며 "배우로서,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면서 봤던 청룡영화상의 사회를 맡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9일 KBS 2TV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