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2라인.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반등으로 지나달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7억7000만 달러(약 77조576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37.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약 18조1000억원)를 달성했다.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으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AI(인공지능) 서버 신규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메모리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D램 고정가와 낸드 고정가가 지난해 동기보다 31%, 14% 각각 높아진 게 반도체 수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위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은 6.3% 늘어난 116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최대 실적이자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 등 IT(정보기술) 품목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IT 업황 개선에 반도체 부문의 힘을 받아 7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9월까지 누적 979억 달러(6.8%↑)로 같은 기간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366억8000만 달러로(41.4%↑)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