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2년 3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4세대를 내년 초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4세대를 내년 초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은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기존 모델의 모습. /사진=애플 제공
3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애플이 내년 초 코드명 'V59'로 알려진 저가형 아이폰SE 신모델과 신형 아이패드를 발표할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이폰은 SE는 2016년 첫 선 보인 제품군으로 구형 아이폰 부품을 재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2~3년마다 신제품이 나와 현재 최신 모델은 2022년 출시한 3세대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SE 4세대에서는 홈 버튼이 사라지고 전면이 모두 화면으로 바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상단 부분의 노치(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을 파서 양옆으로 날짜, 배터리 용량 등을 표시한 디자인)를 포함해 아이폰 14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SE를 출시해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세대 모델 가격은 약 429달러로 일반 아이폰보다 저렴하지만, 경쟁사 제품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블룸버그는 "아이폰SE를 고급형 모델과 비슷하게 현대화해 가격에 민감한 고객을 유인하고 애플이 저가 스마트폰 시장, 특히 화웨이와 샤오미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찾아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올 9월 공개한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이 아이폰SE 4세대에도 도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형 칩셋을 쓰는 데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어 AI 도입이 힘들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다른 시각이다.
애플은 이외에도 ▲아이패드 에어 ▲키보드 ▲M4 칩셋을 탑재한 맥 미니 ▲맥북 프로 ▲아이맥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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