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며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중인 권병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의 모습. /사진=뉴스1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며 의정간 합의를 도출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상 진료체계가 운영된 지 7개월이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반장은 "그동안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국민들과 고된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의료계와 정부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 쌓여왔던 오해를 풀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가 개혁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여야의정합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조속히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적정 의료 인력을 추산하는 인력수급추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과별 위원회마다 위원 13명 중 과반인 7명은 전문가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추천은 이달 18일까지 받는다. 다만 지난 2일 열린 의료계 연석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5개 의사 단체들은 인력수급추계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