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날린 도발용 오물풍선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도심 상공에 날아다니는 오물풍선. /사진=뉴스1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이 아파트 옥상에 떨어져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30분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소재의 16층 아파트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장비 3대와 인원 8명을 동원해 화재 현장을 진압했다.

다행히 화재의 규모가 크지 않았고 약 20분만인 오전 11시50분쯤 완전히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화재로 아파트 옥상 일부에 그을음이 났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옥상 인근에 오물 풍선 잔해물을 발견했고 이를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물 풍선에 딸린 기폭제가 옥상에 떨어지면서 화재를 일으켰다고 판단했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