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안 백정현이 부상을 당하며 PO를 4일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백정현, 코너 시볼드, 오승환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투수진에 공백이 커지고 있다.
삼성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지난 9일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김헌곤이 친 공에 오른손과 왼쪽 눈 부위를 맞았다.

백정현은 곧바로 대구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CT촬영과 X-레이 검사 결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이번 PO에서 백정현은 불펜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LG트윈스와 KT위즈가 준PO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이는 와중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시즌 백정현의 기록은 17경기 78.2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ERA) 5.95다.
삼성은 가을야구 시작 전 투수진의 공백을 신경써야 한다. 사진은 고민에 빠진 박진만 삼성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은 가을야구 시작을 불과 4일 남겨두고 마운드 '악재'를 만났다. 앞서 삼성은 외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오승환을 PO 엔트리에서 말소한 바 있다.
코너는 지난달 11일 한화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느낀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코너는 현재 캐치볼만 소화가 가능한 상태다. 올시즌 성적은 11승 6패 ERA 3.43으로 준수한 편이다.

삼성 '레전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승선도 끝내 불발됐다. 올시즌 전반기 24세이브를 올리는 등 지난해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듯 보였으나 후반기 ERA 7.4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결국 박진만 삼성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시즌 기록은 58경기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ERA 4.91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원태인과 대니 레예스를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도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