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시장 예상에 들어맞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와 비슷한 90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되자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에서 시민들이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11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공개된 아이폰16 시리즈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올해 4분기 아이폰16 시리즈 생산량이 약 8800만~8900만대 수준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인 9000만~910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궈밍치는 지난 9월 아이폰16 시리즈가 공개되기 직전에도 2024년 출하량(9~12월)이 약 8900만대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지 3주 가량 지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플래그십 제품 등이 출시되고 수주가 지난 상황에서는 생산량 감축 조짐이 보이는 경우가 잦은데 아이폰16 시리즈는 부품·조립 주문량이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는 오는 11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부품 주문량은 일반·플러스 모델 위주로 소폭 감소할 것이나 감소량은 약 3~5%로 사실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아이폰16 일반·플러스 모델 수요는 전작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프로 맥스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 프로의 경우 전작보다 배송 기간이 더 짧았음에도 비슷한 출하량을 보이고 있다. 공급업체들도 중국의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프로 라인업 모델 2개를 계속 생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6 시리즈의 향후 판매량을 두고 궈밍치는 "오는 10월 말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미국 시장 수요·출고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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