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 8만명 이상이 몰렸다. 사진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 8만명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 269대 1을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307가구 1순위 모집에는 8만2487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68.7대 1에 달했다. 같은 날 특별공급에도 4만여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140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87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 D타입의 경우 2만7287명이 신청해 경쟁률 313.6대 1을 기록했다. 24가구를 모집한 59㎡ A타입은 1만4190명이 몰리며 591.2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59㎡ C타입 경쟁률도 415.6대 1에 달했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20년 만에 잠실에 공급되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5409만원으로 송파구 역대 최고가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단지 시세보다 낮아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점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이 중 58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15억원대, 전용 84㎡ 기준 18억~19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의 6864가구 대단지인 파크리오(2008년 준공) 시세가 전용 59㎡ 20억원대이고 전용 84㎡ 21억~23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5억원 안팎의 차익이 예상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