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앞세워 '무단횡단'?… 치일 뻔한 순간 '아찔'

엄마가 아이를 앞세워 무단횡당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한문철TV 유튜브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 엄마가 아이를 앞세워 무단횡단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너무 화가 나서 제보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하는 모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지역 축제 장소로 향하던 제보자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모녀는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놓은 보호난간으로 다가온다. 이후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보호난간 너머로 아이가 넘도록 한 뒤 자신도 바로 뒤따라 넘어간다.


정체된 차로 반대편 차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임에도 여성은 아이를 앞세워 도를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당시 반대편 차선에선 대형 흰색 승합차가 달려오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A씨는 차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렸지만, 모녀는 더 빨리 달렸다고 한다.


승합차가 모녀를 보고 급제동하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임에도 여성은 아이와 함께 반대편 보호난간을 넘어 사라졌다. A씨는 "경적을 여러 번 울리기까지 했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아는지 더 서둘러 건너버렸다.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죽을 뻔했다. 승합차 차주가 얼마나 놀랐겠냐. A씨가 경적을 울려준 덕분에 두 생명을 살린 거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골때리네" "대단하다 대단해" "진짜 교육 잘 시킨다" "사고 나 봐야 정신 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